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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사설 제5권 Edition of Original Text  Image of Original Text  Open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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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문(萬物門)
도포(道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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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도복(道服)은 우리나라 풍속에서 이르는 도포(道袍)인데, 또 후세에 와서 제사지낼 때 입는 옷으로 정해졌다. 《예기》 주에 “포(袍)란 것은 옷에 솜이 있다.” 했으니, 솜이 있다면 이것은 웃옷이 아니다. 그러나 백포(白袍)ㆍ청포(靑袍)라는 명칭은 전해진 지 이미 오래다.
《자서(字書)》에는, “포(袍)란 것은 겉에 입는 옷에 대한 통칭이다.” 했고, 세속에서는 직신(直身)이라고들 했으며, 양경(兩京)서는 도포라 하고, 조복(朝服)도 역시 포(袍)라고들 했으며, 수ㆍ당(隋唐) 시대에는 풍익(馮翼)이라 했고, 지금은 직철(直裰)이라고들 하니, 이는 모두 옛날 봉액(逢掖)이다. 그런즉 노(魯) 나라 봉액도 역시 지금의 도포에 불과했을 뿐이다. 지금 세상에 사대부(士大夫)는 평상시에 입는 옷은 모두 도포를 사용하고, 무변(武弁)은 모두 철릭[裰翼]을 사용한다. 무릇 심의(深衣)는 의(衣)와 상(裳)이 이어진 까닭에, 치마[裳]에 끝이 빤 폭[殺幅]은 있어도 주름[襞積]은 없고, 현단(玄端)은 상(裳)이 의(衣)에 이어지지 않고 주름이 있다. 그런데 철릭은 양쪽 옆이 해어졌으며, 그 위와 아래를 이어서 주름이 있게 만들었다. 예전에는 이런 제도가 없었으니, 이 철릭이란 것은 풍익 따위인 듯하다.

[주C-001]도포(道袍) : 《類選》 卷5上 人事篇 服食門. 《五洲》 卷45 道袍辨證說. 《林下》 卷17 文獻指掌編7 道袍之源.
[주D-001]양경(兩京) : 동경(東京)과 서경(西京).
[주D-002]심의(深衣) : 선비의 웃옷. 위는 사시를 상징하여 네 폭으로 하고, 아래는 1년 열두 달을 상징하여 12폭으로 만들었다 함.
[주D-003]현단(玄端) : 주(周) 나라의 예복(禮服). 검은 삼베로 만들었는데, 위의 것도 네폭, 아래의 것도 네 폭으로 되었음.

ⓒ 한국고전번역원 ┃ 김철희 (역) ┃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