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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사설 제9권 Edition of Original Text  Image of Original Text  Open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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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문(人事門)
천당지옥(天堂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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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 온공(司馬溫公)이 말하기를 “불법(佛法)이 중국에 들어오기 이전에는 죽었다 다시 살아난 자가 어찌 지옥(地獄)에 들어가 시왕(十王)을 보았다고 한 적이 없었던가?” 하였는데, 이 말이 어리석은 백성들의 의혹을 풀기에는 족하지 못하다. 무릇 그 죽음에 당해서는 혼(魂)과 기(氣)가 드날려 흩어지지만, 정신과 의식은 아주 깜깜한 지경은 아닐 것인즉, 다시 살아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갔던 곳을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또 반드시 갔던 곳에는 쾌락과 고초의 구별도 있었을 것이나, 특히 천당(天堂)ㆍ지옥(地獄)의 명칭은 있지 않았다. 조간자(趙簡子)가 죽은 지 이레 만에 다시 살아나서 “천궁(天宮)에 들어가 옥황상제를 보았다.”는 말을 했는데, 만약 불씨(佛氏)가 이 말을 들었다면 반드시 “천당에 올라간 것이라.” 말했을 것이다. 사마공의 말은 단지 이치를 들어 밝히는 데 합당할 따름이었다.

[주C-001]천당지옥(天堂地獄) : 《類選》 卷10上 經史篇9 異端門.
[주D-001]시왕(十王) : 저승에 있다고 하는 십대왕(十大王). 불가(佛家)의 설에 의하면 “지하에 10대왕이 있어 각기 지옥을 맡아 다스린다.” 했는데, 진광 대왕(秦廣大王)ㆍ초강 대왕(初江大王)……같은 유를 말한다.
[주D-002]조간자(趙簡子) : 춘추 시대(春秋時代) 진(晉) 나라 사람. 이름은 양(鞅). 이 사실은 《사기(史記)》 조세가(趙世家)에 실려 있다.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78